안녕하세요:)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요즘은 창문을 열어두는 시간이
조금씩 길어지는 것 같아요.
확실히 창문을 열어두니 집 안 공기도
한결 상쾌해지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여러분은 외출했다가 집에 들어왔을 때
어디선가 묘하게 퀴퀴한 냄새가 난 적 있으신가요?
계속 집 안에 있을 때는 잘 모르겠는데
밖에 나갔다 들어오면 유독 잘 느껴질 때가 있어요.
(여행을 다녀와서는 더 잘 느껴지더라구요.)
분명 청소도 했고 쓰레기도 버렸는데 냄새가 남아 있으면
방향제부터 찾게 되기도 하는데요.
저는 냄새가 나면 일단 창문부터 열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환기를 했는데도 비슷한 냄새가 반복된다면
향으로 덮기 전에 냄새가 어디에서 시작되는지부터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원룸은 방과 주방, 화장실이 가까이 붙어 있어서
한 곳에서 발생한 냄새가 방 전체로 퍼지기도 쉬워요.

청소했는데도 냄새가 난다면 어디부터 봐야 할까?
가장 먼저 냄새가 강하게 느껴지는 위치를 찾는 것이에요.
집 전체에서 냄새가 나는 것처럼 느껴져도
하나씩 가까이 가보면 유독 냄새가 강한 곳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우선 확인해 볼 곳은 싱크대와 배수구 주변이에요.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있거나 배수구 주변이 오염되면
주방에서 좋지 않은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싱크대 아래쪽 문도 한 번 열어보세요.
저는 싱크대 아래쪽 문 열었다가 깜짝 놀랐지 뭐예요.ㅠㅠㅠ
평소에는 잘 들여다보지 않는 공간이라
물이 새거나 습기가 차도 늦게 발견할 수 있어요.
싱크대 아래쪽에서 냄새가 특히 심하다면
배관 주변에 물이 새는 흔적이나 젖은 부분이 없는지도
눈으로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는 화장실이에요.
화장실 문을 열었을 때 냄새가 더 강해진다면
바닥 배수구나 세면대 주변 등을 살펴보세요.
배수구 냄새가 계속 반복되거나
청소 후에도 심한 냄새가 올라온다면
단순히 청소 문제라고 단정하지 않은 것이 좋아요.
배수나 배관 상태처럼 직접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면
관리주체나 임대인에게 확인하는 편이 나을 수 있습니다.
의외의 냄새 발생 장소는 침구와 신발장?
배수구에는 문제가 없는데 방에서 계속
퀴퀴한 냄새가 난다면 생활공간도 살펴보세요.
제가 먼저 확인해 볼 곳은 침구와 세탁물이에요.
매일 사용하는 이불과 베개에는 땀과 피지 등이 묻을 수 있고,
젖은 수건이나 입었던 옷을 한 곳에 오래 모아두면
그 주변에서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빨래바구니가 침대 가까이에 있다면
냄새가 어디에서 나는지 구분하기 어려울 수도 있어요.
지난 글에서 알아봤듯이 젖은 빨래를 오래 방치하거나
건조가 늦어지면 빨래 자체에서도 쉰내가 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발장도 빼놓기 쉬운 곳이에요.
현관문을 열자마자 냄새가 느껴진다면
신발장 문을 열어 내부 상태를 확인해 보세요.
비에 젖은 신발이나 충분히 마르지 않은 신발을
바로 넣어두면 내부에 습기와 냄새가 머물 수 있습니다.
운동화 빨래를 한 후에는 뽀송하게 말려주세요.
신발장에 물건을 너무 빽빽하게 넣어두지는 않았는지,
바닥이나 벽면이 축축하지는 않은지도 살펴보세요.
벽이나 창문 주변에서 냄새가 강하게 느껴진다면
이번에는 곰팡이 흔적도 확인할 필요가 있어요.
가구 뒤나 벽 모서리처럼 평소 잘 보이지 않는 곳에
곰팡이가 생겨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환기해도 냄새가 다시 난다면 원인을 하나씩 좁혀보기
집에서 냄새가 나면 향초나 디퓨저, 방향제를 사용해서
냄새를 바꾸고 싶을 때가 있어요.
물론 향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원인을 찾기 전부터 냄새를 덮어버리면
오히려 어디에서 냄새가 나는지 찾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환기 → 위치 확인 → 원인 확인
순서로 살펴보는 것을 추천해요.
먼저 창문을 열어 집 안의 공기를 바꿔준 뒤
시간이 지나 어떤 장소에서 냄새가 다시 느껴지는지
확인해 보는 거예요.
주방에서 난다 → 싱크대와 배수구 확인
화장실에서 난다 → 배수구와 세면대 주변 확인
침대 주변에서 난다 → 침구와 세탁물 확인
현관에서 난다 → 신발장 확인
벽이나 창가에서 난다 → 습기와 곰팡이 흔적 확인
에어컨을 켰을 때만 난다 → 에어컨 상태 확인
이렇게 범위를 하나씩 좁혀보면
무작정 집 전체를 청소하는 것보다 원인을 찾기가 쉬워져요.
그리고 냄새와 함께 벽지가 젖어 있거나 물이 샌 흔적,
심한 곰팡이 등이 발견된다면 단순히 방향제나 청소로
해결하려 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앞으로 원룸을 새로 구할 예정이라면
집을 보러 갔을 때도 냄새를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원룸에서 나는 냄새는 원인이 하나라고
딱 잘라 말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냄새가 난다고 집 전체를 청소하기보다
어디에서 가장 심한지 → 언제 냄새가 나는지 → 그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이 세 가지부터 살펴보세요.
원인을 찾고 나면 생각보다 간단하게 해결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선선한 바람이 들어오는 요즘,
창문도 활짝 열고 집 안의 묵은 냄새도 함께 보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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